“저출산 맞냐? 교통사고 당했으면”…키즈카페 직원, 아이들 얼굴 올리며 ‘막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키즈카페 직원이 자신의 SNS 계정에 아이들의 사진을 버젓이 올려놓고 막말은 물론, 저주까지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지역 커뮤니티에는 ‘정말 화가 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내용에 따르면 학부모인 작성자 A씨는 최근 아이가 다녀온 키즈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의 계정을 우연히 봤다며 그 내용이 담긴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단체복을 입고 놀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버젓이 노출되어 있는가 하면 “개xx 저출산 맞냐? 저주할 거야”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심지어 또 다른 사진에는 해당 키즈카페의 예약 일정까지 올려두고는 ‘110명 예약 가보자고~ ㅋㅋㅋ오다가 교통사고 나라’라고 저주가 섞인 내용이 담긴 글이 적혀 있어 충격을 더했다.

 

A씨는 이에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쭙는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후 이 게시물은 SNS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논란이 일자 해당 키즈카페 사장 B씨는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저도 딸을 둔 아빠로서 이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며 “학부모님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B씨에 따르면 B씨가 가게 자리를 비운 틈에 이런 일이 생긴 것으로 해당 문제의 글을 모르고 있었다가 다른 직원으로부터 전해 듣고서 뒤늦게 사태 파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진상을 파악한 B씨는 해당 직원을 타이르며 ‘학부모들이 원하면 너도 나와서 나랑 같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다음 날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끝으로 B씨는 “사장으로서 제 책임도 크다”며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사과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금도 항의 전화가 오면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통 사람들은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상대방을 향해 대놓고 ‘교통사고 나라’라는 말은 안 합니다. 정신병원 가서 진료받아보세요”, “키즈카페 사장님은 무슨 죄?”,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것보다 저주를 퍼부은 것 보니 아무래도 정신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