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에 자리한 전북도지사 관사가 건립 53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돼 일반에 개방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지사 관사를 문화예술 전시·체험 시설로 전면 전환하는 리모델링을 완료해 21일 재개관한다. 1971년 전북은행이 은행장 관사로 쓰기 위해 부지 59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02㎡)로 건립한 이후 53년 만이자 관선 시대였던 1976년 부지사 관사를 시작으로 민선 역대 도지사들이 사용한 것으로 치면 48년 만이다.
1층은 예술 작품 전시와 문화 체험, 작은 음악회 등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꿨다. 2층은 민선 도지사들이 이끈 도정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게 꾸몄다. 도지사 침실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추천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100인의 서재’를 갖췄다. 앞마당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 한인비즈니스대회 등 지역 주요 행사를 알리는 홍보 부스를 설치했고 마당극, 인형극, 연극 등 야외무대로 활용한다. 시설 운영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