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농업기술센터는 7일 “과원에 나타나는 검털파리떼는 혐오감을 줄 수 있으나 농작물에 피해는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자두, 복숭아, 사과 과원에 검은색 곤충이 많아져 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게 아니냐”는 농가의 민원이 잇따랐다.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꽃과 잎, 나무, 줄기 등을 가리지 않고 검은색 곤충이 붙어 있었다. 이 곤충을 포집한 후 분석한 결과 검털파리로 확인됐다.
검털파리는 파리목 털파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띤다. 유충은 낙엽이나 땅속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수컷에 비해 암컷이 크다. 가끔 집단으로 발생해 혐오감을 주기도 하지만 질병을 매개하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은 아니라는 게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은 새로운 곤충 발생 시 농작물 피해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검털파리는 특별히 방제할 필요는 없으나 혐오감 유발 시 일반 살충제로 방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