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권도 국제 심판들과 각국 코치 등 지도자들이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교육 캠프를 연다. 올림픽 경기 규칙과 진행 방식 등을 이해하기 위한 사전 교육의 장이다.
7일 태권도원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이 주최하고 태권도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24 파리올림픽 참가 태권도 국제심판·코치 캠프’를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한다.
태권도원은 2016년 5월 ‘세계태권도연맹(WT) 중앙훈련센터’로 지정됐다. 지난해 7월에는 중앙훈련센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태권도진흥재단과 WT, 대한태권도협회, 전북도, 무주군 등 5자가 참여해 WT 중앙훈련센터 운영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파리올림픽 태권도 국제심판 26명과 58개국 국가대표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올림픽을 대비한 심판 사전 교육과 경기 방식 교육 등을 진행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완벽한 올림픽 경기 상황을 구현해 원활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WT 공인 올림픽 겨루기 코트(3개)와 전자호구 시스템(PSS), 비디오 판독 시스템(IVR)을 모두 갖췄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최초로 도입해 이번 파리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도 사용하는 ‘4D 리플레이 시스템(replay system)’을 설치한다. 이는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축구의 비디오판독(VAR)처럼 실시간 다시 보기 기술로 3차원 영상을 통해 득점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다.
12일에는 WT 임시 집행위원회 회의도 진행해 ‘2025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 개최지 발표를 포함한 중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파리올림픽 참가의 최종 여정인 이번 캠프가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인 태권도원에서 개최돼 매우 기쁘다”며 “태권도원이 WT 중앙훈련센터로서 역할 해 태권도 교육과 수련의 최적화된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