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해 쓰러진 ‘뇌사’ 동료에 “잔머리 굴리지 마라”…막말한 40대 택배기사

뇌사 판정받아 생명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40대 택배기사가 사소한 시비 끝에 50대 동료 택배기사를 폭행,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9일 뉴스1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수도권의 한 택배영업소에서 택배기사 A씨(40대 남성)가 동료인 B씨(50대 남성)를 폭행해 뇌사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사건 발생 당시 택배차량 자리다툼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마찰이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크고 젊은 A씨는 B씨가 주먹을 맞고 쓰러졌는데도 발로 걷어 차 충격을 가했다.

 

B씨는 새벽 3시까지 택배차량 안에 쓰러져 있다가 뒤늦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사이 A씨는 B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형님 잔대가리지 굴리지 마시라" "쓰러진 척 하는 거 알고 있다. 액션 적당히 해라"며 막말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입원중인 B씨는 뇌사 판정을 받아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