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휴가 떠난 李, ‘재명이네 마을’에 “부족한 건 채워주며 함께 전진하자”

입원 치료로 휴가를 떠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승리는 바로 여러분의 헌신과 기여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늦은 시각 게시한 ‘오랜만이죠?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마을 주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지지자 동지 여러분, 참으로 수고 많으셨다. 너무나 감사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며 “더 큰 힘을 모아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안의 작은 차이로 내부갈등과 대립에 힘을 빼지 말자”며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부족한 건 채워주고, 필요한 건 나누며, 어깨 겯고 함께 전진하자”고 했다.

 

그는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꼭 만들자”라며 “퇴행을 멈추고 다시 희망을 향하는 역사적 현장의 제1선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싸우자”고 거듭 강조했다. 글 말미에는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우리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고 적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입원 치료차 휴가를 떠났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미뤄온 물혹 제거 수술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