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 임명… 3기 대통령실 인선 마무리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임명

4·10 총선 패배 이후 인적 쇄신에 나선 대통령실이 공석이던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57)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 신임 수석의 인선을 발표하며 “언론인으로서 축적해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무엇보다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데 적임”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의 대국민 공감과 소통 노력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사회수석 자리는 지난 3월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이 ‘회칼 테러 발언’ 논란으로 물러난 뒤 한 때 폐지도 검토됐지만, 국민과의 소통 확대를 기조로 잡으면서 최종 존치가 결정돼 이번 인선이 진행됐다.

 

전 신임 수석은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윤석열정부에서 시민소통비서관을 지냈고, 지난 4·10 총선에서 대구 북갑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22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교체로 시작된 3기 대통령실 인선은 민정수석 신설과 시민사회수석 교체로 큰 틀에서 마무리됐다. 앞으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개각에 시선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부처의 분위기를 바꾸고 소통과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 대상이 되는 분들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을 찾아 인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