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최근 신개념 보물찾기 챌린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NS 계정주가 '00(지역명) 곳곳에 숨은 돈을 찾아보세요'라는 문구를 내걸고 지폐를 접어 스티커 뒷면에 숨긴 뒤 특정 장소에 붙인 모습을 촬영해 게시하면, 이를 찾아낸 사람이 지폐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금액은 1천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하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챌린지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선물했다고 느끼는 뿌듯함이 크고,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은 순간적인 호기심에서 시작한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선순환된다"며 "삭막한 사회에서 사람들이 하나의 소소한 이벤트로 서로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유행처럼 번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유사한 챌린지가 많아지면서 일각에서는 '범죄에 악용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온다.
민씨도 이런 점을 우려해 으슥한 뒷골목이나 너무 높은 곳은 피하면서 안전하게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챌린지의 선한 의도가 퇴색되지 않게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곽금주 교수는 "챌린지 금액이 너무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부담 없이 이어져야 지속 가능하다"면서 "또한 선한 의도가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참여자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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