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멤버 성종이 데뷔 초 그룹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MMTG’에는 ‘아이돌은 소속사 건물 세우면 뭐 받아요? 성과급? 상여금? |명곡 챔피언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인피니트 성종을 포함해 신화 전진, 갓세븐 영재, 더보이즈 선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성종은 과거 그룹 ‘인피니트’ 활동 초창기 여러 일화를 풀었다. “인피니트의 곡들은 전부 처절한 사랑 노래다”라는 재재의 말에 그는 “그래서 저희 그룹의 별명이 집착돌이었다”라며 인정했다. 실제로 인피니트 데뷔곡 ‘다시 돌아와’부터 첫 1위를 기록한 ‘내꺼하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격자’ 등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컨셉이다. 특히 ‘추격자’의 가사 중 ‘내 사랑이 이겨’라는 문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최근까지 언급될 정도.
그는 ‘추격자’ 곡이 아주 잘 되어서 헬리콥터를 타고 하루 만에 전국 쇼케이스를 돌기도 했다고 소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를 들은 전진은 “관광을 간 게 아니고 하루 만에 전국 순회라고?”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더보이즈 선우 역시 “헬기 자체를 처음 본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인피니트는 2010년에 데뷔한 2세대 아이돌이며 더보이즈는 2017년에 데뷔한 4세대 아이돌로, 다른 팬덤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안무 연습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최근 아이돌 안무 영상이 하나의 팬 콘텐츠로 소비되어 메이크업, 의상 등을 신경 쓰는 것과 달리 2세대의 경우 방송국에 보내는 용도였기에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소녀시대 수영 역시 “방송국에 보냈던 것들이 유출되면서 안무 영상의 시초가 되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재재는 인피니트의 안무 영상 속 연습실이 바뀌는 것도 언급했다. 성종은 “(데뷔 시절)대표님의 집에서 멤버가 다 같이 살았다”며 “모든 사람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간절함이 남달랐던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처음 인피니트 안무 연습실은 공사장 자재들을 넣어두는 창고에 거울을 달았던 것이라고. 이어 3차례 정도 장소가 바뀌며 더 넓어진 연습실을 보며 모든 게스트가 감탄했다.
재재는 인피니트의 소속사였던 울림 엔터테인먼트의 초창기 사옥을 보여주며 “지금의 울림이 있기까지 인피니트가 세웠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성종 역시 “작은 회사에서 (유명 아이돌이 나온 것은) 중소의 기적이라고 하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재재는 한 댓글을 보여주며 “이 시절 중소 남자 아이돌이 기획사 건물을 다 세웠다”며 인피니트와 비스트, B1A4, 틴탑 등을 나열했다. 또 이들을 ‘건축돌’이라고 부른다고 후일담을 전해 모두 웃으며 “잘 어울린다”고 반응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울림은 진짜 인피니트한테 절해야 한다”거나 “건축돌들 라인업이 근본이고 매번 존경스럽다”는 등 인피니트의 성공 일화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