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이 대통령경호처 차장 시절 일어난 ‘입틀막’ 경호로 논란에 대해 “경호 프로토콜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을 틀어막는 과잉 경호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대통령경호처는 올해 초 진보당 강성희 의원,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비판했던 카이스트 졸업생,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에게 입틀막 경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대통령을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과잉 대응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청장은 이전 정부나,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런 사례가 없었다는 지적에도 “여러 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관점이 여러 가지 있다고 해서 어느 관점은 맞고 어느 관점은 틀렸냐는 다른 문제”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다 근무하는 것이지, 다른 뜻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취임 소감에 대해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성심을 다해서 대한민국 병무 행정이 공정하고 국민들이 병역의 의무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