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군 공항(K-2) 후적지 개발 사업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이달 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은행과 대구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들과 협업해 대구경북 신공항 SPC 구성에 속도를 낸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국내 8대 주력 은행 간 체결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등에 따라 두 은행이 시 공항건설단에 PF 전문가를 파견한다. 이들 민간 전문가는 ‘신공항 금융협력관’이라는 직위를 갖고 내년 7월 31일까지 근무한다.
이후 대구시와 산업은행·대구은행 등 원소속기관과 협의를 거쳐 파견연장 또는 대체인력 파견 등 방식을 통해 지속해서 신공항 업무를 지원한다. 이들은 신공항 사업 관련 PF 지원과 PF 시장 동향 분석, 사업성 검토와 금융 자문, 지역기업 성장지원·금융자문 등 업무를 맡게 된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10일 제22대 총선 지역 당선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SPC 구성은 5월 내로 완료할 것”이라며 “대구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실무 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민간공항 건설 사업을 대구시가 위탁해서 추진하기로 국토교통부와 거의 합의가 됐고 이를 법제화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고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지역 대표은행인 대구은행이 시와 협업을 시작한 만큼 신공항 SPC를 조속히 구성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