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넘게 땅속에 묻혀 있다 출토된 신라시대 금동보살입상이 대중에 공개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7월 28일까지 ‘다시 찾은 신라의 빛, 선림원 터 금동보살입상’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금동보살입상은 통일신라시대 절이 있던 양양 선림원 터에서 2015년 발굴됐다. 5년간 국립문화재연구원의 보존처리를 거쳐 지난해 국립춘천박물관에 귀속됐다.
대좌와 광배를 포함한 높이는 66.7㎝에 이르며 금빛과 화려한 장신구가 특징이다. 통일신라의 소형 금동상 가운데 가장 크고 대좌와 광배, 장신구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국보급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실 내부에 유리로 된 진열장을 마련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광배 뒷면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은 전시를 기념해 14일 오후 1시부터 강당에서 특별공개 연계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