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톱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하루에 70% 넘게 폭등하면서 공매도 세력이 8억 달러(1조1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밈 주식은 온라인 입소문을 타고 몰린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급등락하는 종목이다.
전날 밤 그는 게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제대로 승부를 겨뤄보겠다는 듯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앞을 노려보는 이미지를 시작으로 자신의 귀환을 알리는 듯한 게시물을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다.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올라온 '대장 개미'의 게시물에 개미 투자자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했고, 이날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집중 매수로 이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게임스톱 주식의 매도포지션(short position)은 전체 유통주식의 24% 이상이다.
이번 게임스톱 주가의 폭등과 공매도 세력의 큰 타격을 놓고 2021년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게임스톱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주식은 급등락했고, 결국 멜빈 캐피털은 공매도로 큰 손실을 보면서 펀드를 청산하기도 했다.
S3 파트너스의 예측분석 담당 임원인 이호르 두사니우스키는 "게임스톱의 주가가 30달러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면 새로운 공매도의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새로 뛰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급등세를 탄 밈 주식은 게임스톱만이 아니다.
또 다른 주요 밈 주식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78.4% 급등한 5.19달러에 마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레딧도 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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