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이동을 돕는 ‘부름카 서비스’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약 150일의 시범 운영 기간, 연인원 296명이 탑승한 서비스 이용률 저조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며 부름카는 취약계층 어르신이 병원 진료나 공공기관 방문이 필요할 때 차량과 동행 도우미(돌봄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회당 1000원이던 이용 요금은 올해부터 무료로 전환됐다.
수행 기관별로 생활지원사(총 324명)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배차 승인 이후 돌봄 매니저(총 8명)를 지정, 어르신의 자택부터 병원 등 목적지까지 왕복 동행한다.
시는 최근 대상 기관을 관내 8곳의 모든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 기관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시범 도입돼 성남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등록된 어르신(1869명)을 대상으로 운행됐다. 이후 올해 3월부터 관내 7곳의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 기관에 등록된 어르신(2333명)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예산은 전액 도비(2000만원)로 운영되다가 올해 시비가 더해져 6150만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운영 5개월간 자동차 1대로 서비스를 운영해 많은 어르신을 모실 수 없었다”며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