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과 거래액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공장·창고(집합)의 거래가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부동산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25만7204건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9.8%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5.3% 늘었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집합)의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24.7%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어 아파트(23.3%), 토지(4.0%), 상업·업무용 빌딩(3.7%) 등의 순이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5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8주 연속 오름세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 지역·단지 위주로 저점 인식에 따른 간헐적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부동산원이 이날 함께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전월 대비 0.09% 올랐다. 3월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한 것으로, 서울 주택종합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건 지난해 11월(0.10%) 이후 5개월 만이다. 전국 주택종합 가격은 0.05% 내려 전월(-0.12%) 대비 낙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