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5년 전 음주운전으로 인한 공백기를 ‘본의 아닌 자숙’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재욱은 1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제가 힘들었던 때는 다들 아시다시피 본의 아니게 자숙의 기간이 있지 않았냐”고 했다.이어 “수입이 들어와야 지출이 되는데, 수입 없이 1~2년 지출을 하니까 댐이 터지는 게 이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방송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공백기를 ‘본의 아닌 자숙’으로 표현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엄연한 범죄인 음주운전을 자신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수식어로 표현해 반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한편에선 안재욱이 술자리 이튿날 음주 측정에서 적발됐기에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재욱은 2019년 2월10일 오전 10시쯤 전북 전주시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전주 요금소 앞에서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6%였다. 그는 전날 밤 지방 공연을 마치고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재욱은 2003년 8월에도 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안재욱은 경찰 조사에서 드라마 종방 기념 파티에서 맥주 한잔 반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당시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110%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