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한 기초의원이 술자리에서 일행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 위협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장수경찰서에 따르면 장수군의회 A의원이 폭언하고 폭행을 시도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조만간 해당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고소장에는 A의원이 이달 8일 장수지역 한 악기연습실에서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잔과 의자를 집어던졌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4·10 재보궐 선거에서 자신이 A의원의 선거를 방해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폭언하고 술잔을 내던지는 등 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의원은 “지인과 쌓인 앙금을 풀기 위해 마침 소주가 있어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이 상해 다소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됐지만, 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후 화해하려고 지인에게 연락했지만, 아직 별다른 답장이 없는 상태”라며 “향후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의원을 소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