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갈 ‘합천역-진주역-고성역-통영역-거제역’ 역세권 개발사업 시행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남연구원 1층 가야 대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경북 김천역에서 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을 경유해 거제역을 종점으로 하는 177.9㎞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높은 PF(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금리, 건설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역세권 개발 사업시행자 유치에 소극적인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역세권 개발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가 주최·주관해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진주시·거제시·고성군·합천군에서 지역 특화 역세권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
합천군은 역세권을 귀농·귀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지식기반산업 육성 거점으로 산업단지 활성화에 집중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
고성군은 스포츠 훈련지로 각광받는 지역 특성을 살려 운동선수들이 훈련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케이션 거점으로 역세권을 개발할 계획이며 거제시는 역세권 개발 방향을 해양문화도시로 정했다.
통영시 역세권은 해양관광과 연계한 웰니스 복합 거점인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개발공사, GS건설, HJ중공업, 대우건설, 태영건설 등 건설대기업 영남지사장 등이 참석해 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도는 대규모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진해 신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수급체(컨소시엄) 구성 시 경남기업 참여 요청과 하도급, 건설자재 등을 경남기업 우선 사용을 권장했다.
도는 투자자 맞춤형 행정 지원과 인센티브 발굴, 역세권 개발 사업 투자 리스크 분석과 관련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표주업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최근 사업대출 고금리, 건설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돼 민간투자 참여가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남부내륙철도 역세권개발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역세권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