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해 서구가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20일 서구에 따르면 북부 문예회관 건립 사업은 올해 상반기 내 용역을 재개한 뒤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했지만 시 행정체제 개편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며 300만 인천시로 거듭나도록 지역 발전에 앞장선 우리 구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구는 지리적으로 인천 북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구는 63만명으로 관내 자치구 중 가장 많으며 검단신도시 내 유입이 계속 이뤄져 2026년이면 74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2026년 7월 분구 시 서구 40만명, 검단구 34만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편히 이용할 대규모 공연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인천지하철 1·2호선아 다니는 편리한 교통망도 갖춰 인접 계양구·부평구 주민까지 편히 오갈 수 있다.
그간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연수구 아트센터인천 같은 대규모 문예시설로부터 소외돼 균형발전 차원에서 적합지라는 주장이다. 반면 각종 개발과 쓰레기 매립지, 소각장 등으로 주민들은 경적 피해를 고스란히 품고 살아가는 중이다. 강 구청장은 “문화예술의 혜택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각계 의견을 수렴할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