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남녀 양궁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며 2024 파리 올림픽 ‘금빛 명중’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이우석(코오롱)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김우진(청주시청)을 6-5(28-28 29-30 29-28 28-30 30-28 <10-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과 김우진은 3연속 10점을 주고받으며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단 한 발로 승부가 결정되는 슛오프에서 이우석은 10점을 쏴 9점을 쏜 김우진을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 개인전 결승도 태극궁사 간의 집안싸움이 펼쳐졌다. 임시현(한국체대)이 전훈영(인천시청)을 역시 슛오프 끝에 6-5(28-29 28-28 27-26 29-28 27-28 <10-9>)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 한 발로 메달 색이 결정되는 순간, 임시현의 화살은 10점, 전훈영의 화살은 9점에 꽂혔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5-1(57-55 56-53 56-56)로 꺾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반면 여자 양궁 대표팀의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순천시청)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에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져 은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