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가 미국 뉴욕대에 ‘글로벌 AI(인공지능) 프런티어랩’을 구축하고 한국·미국 연구진 공동 연구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뉴욕대가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구축·운영 추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의각서에는 양 기관의 협력·준수사항과 공동연구 분야, 물리적 기반시설 규모 등이 폭넓게 포함됐다. 앞으로 양국 연구진은 AI 프런티어랩에서 AI 기초연구를 비롯해 신뢰 가능한 AI, 의료·헬스케어 AI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대는 캠퍼스 공간 1200㎡(약 350평)를 공동 연구를 위한 인프라로 제공하기로 했다.
공동 소장으로는 얀 르쿤 뉴욕대의 교수와 조경현 교수가 발탁됐다. 르쿤 교수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함께 ‘AI 4대 석학’으로 불린다. 조 교수는 뉴욕대 교수로 임용된 지 4년 만인 2019년 종신교수로 임명됐고, 2021년에는 삼성호암상 공학상을 받았다. AI 프런티어랩은 올 9월쯤 문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