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최근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급격히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과의 갈등 증폭 및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헬리콥터 사망 사고 등으로 이란을 둘러싼 정세가 극도로 불안한 가운데 핵무장 능력이 확대돼 긴장감이 커지는 중이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기별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IAEA 사찰단은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저장량이 최근 3개월 동안 121.5㎏에서 142㎏으로 16.87%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20% 농축 우라늄의 저장량도 712.2㎏에서 751㎏으로 5.45% 늘었다. 블룸버그는 이란 정부가 신고시설 이외의 조사에 대해서는 차단하고 있다면서 미신고시설까지 포함하면 우라늄 비축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60% 농축 우라늄은 핵무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농축률인 90%에는 못 미치지만 기술적으로 당장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는 농축 수준이 20%만 초과해도 무기급으로 간주된다. 보고서는 현재 이란이 가진 우라늄 저장량에 대해 “핵무기 제조를 위한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경우 핵탄두 몇 발 분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라고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