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탱크, 라파 도심 진입… 국제사회 반대에도 시가전 강행

주부르 지역선 하마스와 총격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 도심으로 탱크를 출격시켰다. 무고한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시가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이다.

가자지구 국경 부근에서 이스라엘군 전차가 기동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로이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목격자를 인용해 라파 중심가에 있는 랜드마크인 알아우다 모스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 탱크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항공기와 탱크를 동원해 공격했고 라파 서쪽으로 진격한 탱크는 주루브 언덕에 자리 잡았다. 또 주부르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대원 간의 총격전도 벌어졌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알자지라 촬영 영상에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 서쪽 지역으로 진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군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추후 관련 상황을 발표하겠다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