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살포한 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강원도 접경지역 일대에서 발견됐다. 군 당국은 물체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밤사이 강원지역에 전단 관련 접수된 신고는 4건이다.
이날 자정 무렵 화천군에서 1건, 오전 1시 55분 양구군에서 1건이다. 오전 6시 13분 철원군에서 관련 신고 2건이 동시에 들어왔다.
강원도는 두 차례에 걸쳐 고성·인제·양구 등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북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를 강원 접경지역 일대서 식별됐다”며 “흰색 둥근 풍선 형태 미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풍선 일부는 수거했고 일부는 식별 중이다.
북에서 살포한 풍선에는 거름 등 오물과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풍선을 발견해도 가까이 가거나 만지지 말고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