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20%대 갇힌 尹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뉴스+]

5월 마지막 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1%로 나타났다. 이는 윤석열정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10 총선 이후 20%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와 비교해 3%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직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0%로 전주와 비교해 3% 포인트 올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3월 첫째 주 39%까지 올랐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후 36%, 34%로 떨어졌다. 총선 전 마지막 조사인 3월 넷째 주 지지율도 34%를 기록했다. 4·10 총선 전후로 조사가 중지된 기간이 지나고 총선 후 처음 발표된 4월 셋째 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3%로 총선 전 조사와 비교해 1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넷째 주 부터는 지지율이 24%를 유지하다가 이날 21%로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5%는 경제·민생·물가를 들었다. 소통미흡(9%), 거부권 행사(6%), 독단적·일방적(6%), 외교(6%),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의대 정원 확대(14%)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외교(13%), 국방·안보(4%), 열심히 한다(4%), 서민정책·복지(4%), 진실함·솔직함(4%) 등의 요인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