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불참” 이유로 쇠막대기 든 특수교사…아이 “죽을 뻔 했어요” 울먹 [사건수첩]

외할머니 상 치르고 온 발달 장애 학생
“돌발행동·조회불참” 이유로 둔기 폭행

부산의 한 특수학교 교사가 둔기로 발달장애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20분쯤 부산 사상구 한 특수학교에서 30대 교사 A씨가 쇠막대기로 10대 B군을 수차례 폭행했다.

 

A씨는 “B군이 평소 돌발행동을 하고, 당일 조회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벌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당일 B군은 외할머니 상을 치르고 등교해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교사 A씨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B군은 아버지를 만나자마자 “아빠 죽을 뻔 했어요”라고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