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 술자리 회유’ 주장관 관련해 3일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30분 수원구치소를 방문해 이 사건 고발인인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고발 내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팀장급 수사관 등 2명이 구치소에서 이 전 부지사를 만나 3시간가량 사건 전반에 관해 청취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이날 조사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추가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재판 도중 “수원지검에 출석,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음주 회유가 있었다”며 “검찰 조사실에 연어 요리와 술이 차려졌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과 술자리를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에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4월25일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수원지검이 이 전 부지사의 출정일지 등을 공개하면서 반박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