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무면허 운전자·수배자 등 검거”…충북 기동순찰대 ‘100일’

#지난달 20일 오전 9시38분쯤 도로를 주행하던 어린이집 통학버스를 조회했다. 소유주는 면허 취소 상태였다. 어린이집 앞에서 원생이 하차하고 무면허 운전자를 붙잡았다. 당시 통학버스에는 유아 10명과 동승보호자가 탑승했다.

 

#지난 4월 18일 오후 4시27분쯤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발견해 신분을 확인한 결과 보험사기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쫓기는 수배자였다.

 

#지난 3월 27일 오전 11시5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덕벌초등학교 앞 도로에 쓰러져 있는 50대 간질환자를 발견해 응급조치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주택가 도로에서 방범 순찰을 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제공

이는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출범 100일간 주민 안전에 총력전을 펼친 현장 모습이다.

 

기동순찰대는 출범 100일을 맞은 4일 취약지 범죄예방과 문제 해결, 주민친화 순찰을 통해 치안 불안 요인 해소, 도민 안전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일간 활동 내용은 수배자 124명 검거, 기초질서 위반행위 534건 단속, 형사범 104건 검거, 방범 시설물 개선 25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매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열고 주요 6대 범죄와 112신고 등을 세밀히 분석해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기동순찰대를 배치한 결과다.

 

현재 기동순찰대는 12개팀 90명으로 구성됐다.

 

순찰과 무질서 행위 단속, 국가행사와 도내 대규모 축제장 범죄예방, 특별 치안 수요 현장대응지원 등을 맡는다.

 

여기에 범죄통계와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 등 치안 데이터 분석과 주민 요청 장소 등 치안 수요에 맞는 효율적 인력을 배치한다.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주택가 안전 취약지 순찰을 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제공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은 112신고 데이터와 방범시설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위험 지역을 예측해 등급별로 지도에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은 형사사법 포털 시스템과 연계해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지도에 음영으로 표시한다.

 

지난달 21일에는 ‘충북청장과 함께하는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한 기동순찰대, 자율방범대 야간 합동순찰’을 운영해 협력 방범 체계도 구축했다.

 

정상진 충북경찰청장은 “핵심 취약지에 대한 집중순찰과 주요 취약지역 순찰강화로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