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국가성평등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022년 국가성평등지수'가 65.7점으로, 전년도 조사(65.5점)보다 0.2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성평등지수는 3대 목표·7개 영역·23개 지표에 걸쳐 남녀의 격차(gap)를 측정하며 완전한 평등 상태는 100점, 완전 불평등 상태는 0점으로 나타낼 수 있다.
지역성평등지수도 새롭게 개편된 측정체계에 따라 조사됐다.
전국 17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등 4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상위지역은 서울·광주·대전·세종·제주시가, 하위지역에는 충북·전남·경북·경남이 꼽혔다.
중상위로는 부산·대구·경기·충남이, 중하위에는 인천·울산·강원·전북이 분류됐다.
여가부는 개편 전 지표로도 국가성평등지수를 산출했다.
기존 방식에 따른 2022년 국가성평등지수는 76.0점으로, 전년(75.4점)보다 0.6점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여성 인권·복지 영역(83.4점)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성평등의식·문화(76.7점), 사회참여(69.8점)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97.7점)가 최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국회의원·4급이상 공무원 성비 등 의사결정 분야(37.1점)는 최저점을 나타났다.
연도별 국가성평등지수는 2017년 72.0점, 2018년 73.1점, 2019년 73.9점, 2020년 74.9점, 2021년 75.4점, 2022년 76.0점으로 매년 상승세를 그렸다.
기존 지표에 따른 17개 지역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등 4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상위에는 서울·광주·대전·세종·제주가, 하위에는 울산·전남·경북·경남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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