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분석 액트지오 기자회견에도 석유·가스주 급락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논란과 관련해 미국 액트지오(Act-Geo)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이 7일 기자회견에 나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관련 주식들은 대거 하락했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2.59% 하락한 3만8200원에, 한국석유는 14.72% 떨어진 1만9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대성에너지(-13.22%), 동양철관(-7.6%), 흥구석유(-7.6%), 하이스틸(-11.15%)등 석유·가스 테마 관련주로 묶이면서 강세를 보였던 주식 대부분이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해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잠재력이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됐을 잠재력도 있다”며 ”이 같은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기업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동해 석유.가스전의 성공률 20%에 대해서도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최근에 발견된 유정 중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리자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은 16%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해하면 안될 부분이 20%의 성공 가능성은, 80%의 실패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