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뱉고 욕설까지…술 취해 택시기사 폭행한 20대女

운전 방해된다며 발 치워 달라 요구하자 실랑이
채널A 캡처

술 취해 60대 택시기사에게 욕하고 주먹질까지 한 20대 여성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택시기사가 자리를 피하자 이 승객은 뒤쫓아가 다시 폭행하기도 했다.

 

8일 채널A에 따르면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그가 자리를 뜨려하자 승객은 휴대전화를 집어던졌다. 이 광경을 영상으로 찍던 시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택시 안에서 승객이 운전석 위로 발을 들이민게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가 운전에 방해된다며 발을 치워 달라 요구하자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택시기사는 "양말도 벗고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도저히 운전이 안 될 거 같아서 발을 좀 치워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갑자기 승객은 차를 세워달라고 요구했고, 차를 세웠는데도 내리지 않자 기사가 뒷좌석 문을 열었다. 그러자 밖으로 나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다.

 

택시기사는 "술 마시고 탑승한 승객이 운전석 쪽으로 발을 내밀며 운행 방해해 하차를 요구하자 침을 뱉고 폭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승객은 주변을 지나던 이들에게 ‘자신이 폭행당하고 있다’며 도와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까지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 단순 폭행죄로 조사하고 있다"며 "차후 진단서가 접수되면 상해죄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