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자립 나선다

경남 사천공항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전력 자립에 나선다.

 

한국공항공사는 사천공항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사용하는 공항으로 탈바꿈한다고 9일 밝혔다.

사천공항 전경.

이를 위해 공사는 이달 말 사천공항 여객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사업을 착공해 11월 완료할 계획이다.

 

태양광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사천공항은 연간 약 796M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연간 전력사용량 714MWh(2023년 기준)을 충당하고도 10% 정도 여유가 있어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게 된다.

 

또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무한 재생의 전력 에너지를 확보함으로써 연간 366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하절기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전기요금 인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폭염이나 우천시 주차장 이용객의 편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 공항들도 에너지 자원의 경제성 확보와 환경 보호 등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천공항처럼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기에너지 전체를 신재생에너지로 완전 전환하는 사례가 드물다

 

한편 공사는 올해 사천공항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공항에 총 1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고 2050년까지 총 48MW의 태양광 및 연료전지를 추가 도입해 탄소중립공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