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세종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사단법인 한국지역경영원에 따르면 최근 ‘2024년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도시 평가 순위발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구와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5개 영역과 관련한 정량 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표 기준 시점은 2022년으로 이 자료가 없는 경우 2021년 혹은 지난해 기준으로 분석했다.
2020∼2040년 장래 인구 추계는 화성시가 122만1585명으로 1위에, 수원시(119만3305명)와 경기 용인시(117만7791명)가 2∼3위에 올랐다. 총인구와 인구성장률, 평균 연령, 추계인구 등을 종합한 성장 상위 도시는 세종시, 경기 평택시, 시흥시, 화성시, 하남시, 유성구 등의 순으로 평가됐다.
경제·고용 부문 세부 분야 가운데 재정자립도는 성남시 62.2%, 서울 강남구 59.9%, 화성시 58.6%, 서울 서초구 57.8%, 세종시 56.9% 등이었다. 상용직 비중과 고용률, 1인당 평균소득, 주택소유율 등을 고려한 경제활력도시 1위는 219.5점의 용인시가 차지했다. 화성시와 이천시 등 경기 주요 도시와 세종시, 울산 북구, 서초구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유·초·중·고교 및 대학 교육 기반과 교원 1인당 학생 수,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 등을 종합한 교육 부문에서는 전남 신안군이 1위를 차지했다. 일례로 신안군은 2023년 통계청 자료 기준 학급당 학생 수가 7.28명으로 228개 시·군·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의료 부문에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21.6명(2022년 기준)의 서울 종로구였다. 반면 부산 영도·사하구, 경기 군포시, 충북 충주·제천시, 전북 김제시, 전남 여수시 등 13개 지자체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4명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022년 지역안전등급현황을 토대로 한 안전 부문 감염병 지표는 대도시보다 지방이 안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