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등 기업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 활용 현황을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일·생활 균형 경영 공시제’ 도입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로는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가, 시차출퇴근, 재택근무 등이 있다. 이런 제도들은 저출생 극복과 직장문화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회사에 따라 도입·활용에 편차가 크다. 다만 일반인 입장에선 회사별 격차를 파악하기 힘들다.
고용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 유사 도입사례를 검토하고, 구체적인 도입 방안과 기업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는 연내 완료가 목표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로 추진 여부와 시점은 연구 결과 등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