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PBA-LPBA가 10개월간의 대장정을 앞두고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PBA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와 LPBA 정상에 선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다니엘 산체스(SY 바자르), 스롱 피아비(우리캐피탈), 김영원이 자리했다.
가장 큰 관심은 조재호의 3연패 달성 여부다. 조재호는 “최근 2년 성적이 나와서 행복했다”며 “첫 승을 거둔 뒤 그다음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에 빠른 1승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도 믿보조(믿고 보는 조재호)를 보여주겠다”며 “지고 있어도 역전해 결국 이겨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PBA에서 상금 8억원을 가져간 조재호는 최초로 1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조재호는 “당구로도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줘 다행”이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왕좌에 오르며 여제에 등극한 김가영 역시 2연패를 다짐했다. 김가영은 “올 시즌에도 ‘당구는 역시 김가영’이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 시즌 선수들도 많이 예뻐졌으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캄보디아 영웅 스롱은 “당구를 칠 때 눈빛이 무섭다고 하는데 무서운 사람 아니고 오히려 귀여운 선수”이라며 “올 시즌에도 당구로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는 각오를 내놨다.
한편 올 시즌 PBA-LPBA는 1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내년 3월17일 월드챔피언십까지 총 10개 대회가 열린다. PBA는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해외대회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