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40억배럴 규모 추정 관측이 나오는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에 국민 10명 중 3명만 기대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1일 공개한 ‘정치·사회 현안 제136차 여론조사’에서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에 대한 기대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6.2%만 ‘기대감이 높다’고 답했다. ‘기대감이 낮다’는 답변은 60.1%에 ‘잘 모름’은 13.7%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기대감이 높다’가 20.3%에 ‘기대감이 낮다’는 58.3%로 조사됐다. 30대에서 ‘기대감이 높다’와 ‘기대감이 낮다’는 18.9%와 74.4%를 보였고, 40대에서는 15.1%와 77.5%다.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28.0%와 66.0%, 35.7%와 47.8%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 ‘기대감이 높다’는 39.8%, ‘기대감이 낮다’는 32.7%다.
지역별로 보면 ‘기대감이 높다’가 더 높게 나타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높다’가 7.7%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보였고, 대구·경북에서도 ‘기대감이 높다’는 44.1%에 ‘기대감이 낮다’가 48.0%로 오히려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기대감이 낮다’는 답변 비율은 82.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 외 지역에서 ‘기대감이 높다’는 답변은 서울(21.5%), 경기·인천(25.7%), 대전·충청·세종(29.5%), 부산·울산·경남(29.1%), 강원·제주(33.0%)로 조사됐다. ‘기대감이 낮다’는 답변은 서울(64.8%), 경기·인천(59.0%), 대전·충청·세종(59.7%), 부산·울산·경남(52.0%), 강원·제주(54.7%)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일하게 ‘기대감이 높다’가 66.7%로 ‘기대감이 낮다(14.4%)’는 응답자보다 비율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3.9%만이 ‘기대감이 높다’며 답했고 ‘기대감이 낮다’는 89.4%다. 민주당과 노선을 같이 하는 조국혁신당에서도 ‘기대감이 높다’는 5.5%에 불과했으며, ‘기대감이 낮다’는 답변은 무려 92.4%다.
정치 성향에 따른 답변도 이와 비슷해 보수층에서는 47.9%가 ‘기대감이 높다’를, 39.3%가 ‘기대감이 낮다’고 답했다. ‘잘 모름’은 12.8%다. 중도층에서 ‘기대감이 높다’는 응답자는 20.6%, ‘기대감이 낮다’는 60.7%다. ‘잘 모름’은 18.7%다. 진보층에서는 11.4%가 ‘기대감이 높다’며 답했고, 83.4%는 ‘기대감이 낮다’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5.2%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6.2%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