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사진) 감독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2026시즌까지 한화를 이끌기로 한 김 감독은 이제 김응용(1554승)·김성근(1388승) 전 한화 감독에 이어 리그 통산 3번째 1000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 전설을 쓴 김 감독과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사령탑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 경기에서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장진혁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896승을 거둔 상태에서 지난 2일 한화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900승(776패) 고지를 밟게 됐다. 김 감독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은 두 김 전 감독을 포함해 김인식 전 한화 감독(978승)과 김재박 전 LG 감독(936승), 강병철 전 롯데 감독(914승) 5명 뿐이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이날 5.1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