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연기 경력만 벌써 20년? “중학교 2학년 해품달 출연→ 시선부터 달라져”

배우 여진구가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배우 여진구가 아역 시절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출연 이후 주변의 변화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석천이의 영원한 베이비 보석 여진구 l 홍석천의 보석함 시즌2 EP.15’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여진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홍석천은 “내 영원한 베이비 배우”라며 여진구를 소개했다. 홍석천과 여진구는 앞서 2018년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태국 편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은 바 있다. 당시 여진구는 21살이었다고. 홍석천은 여진구의 나이를 듣고 놀라며 “여진구를 처음 보는데 뒤에서 후광이 났다”고 회상했다.

 

보조 MC인 김똘똘은 “아역 때부터 여진구를 봤다”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언급했다. 해당 드라마는 2012년 MBC에서 방영했던 인기 드라마로 당시 시청률은 40%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여진구는 드라마에서 김수현의 아역을 맡았는데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목소리와 딕션, 흡입력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여진구가 '해를 품은 달' 출연 이후 달라진 것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 캡처

 

해를 품은 달 종영 이후 부담감은 없었냐는 홍석천의 질문에 여진구는 “그때는 얼떨떨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방학이 끝나고 평소처럼 학교에 갔는데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심지어 교장 선생님도 (여진구를 보러) 교실로 내려오셨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 때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이기도.

 

이에 홍석천이 “중3이 그런 연기를 보여준 건가?”라며 놀라워하자 여진구는 “엄밀히 따지자면 중2때 연기한 것이다”고 고백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내가 8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올해 20년 차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여진구는 20년간 연기를 하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연기가 즐겁고 재밌어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욕심이 생겼다는 것. 그는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들면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아졌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이런 책임감과 부담감에 주변 선배들은 ‘봐주시는 대중분들의 선택이기 때문에 부담을 덜 가져도 된다’고 조언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똘똘은 “이번 작품도 대박이 날 것이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여진구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인 영화 ‘하이재킹’에 출연한다. 해당 영화는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속 긴장감을 담아낸 영화로 배우 하정우, 성동일, 채수빈이 함께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