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주시 홍보대사인 A씨가 특정 정당 후보의 유세차에 동승해 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여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박시선 의원이 시 홍보대사의 특정 후보 지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시 홍보대사 제도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시 홍보대사는 여주를 대표하는 공신력 있는 인물”이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행동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행동이 시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행정감사위원장인 이상숙 의원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홍보대사의 정치적 중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홍보대사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사적인 영역”이라면서도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시는 향후 협약서나 내부지침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해부터 유명 가수와 배우, 동화작가, 아나운서 등을 잇달아 시 홍보대사에 위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