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결국 지상파 삼진 OUT…, ‘미우새’서도 통편집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스타뉴스 제공.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의 흔적이 지상파 3사에서 모두 지워졌다. KBS와 MBC에 이어 SBS도 결국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김호중의 출연분을 삭제 처리한 것이다.

 

 지난 1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이 최근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 378회와 383회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 및 SBS 홈페이지에서 일부 편집된 상태로 방영되고 있다. SBS는 김호중이 4년 전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 193회~195회, 200회, 202회 등의 OTT 다시보기 서비스도 모두 중단 처리하고 SBS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던 VOD 서비스도 중지됐다. 음주운전 뺑소니와 범행 은폐 시도로 지탄을 받은 김호중에 대한 국민 여론을 의식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S와 MBC도 김호중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OTT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 KBS 2TV '설 특집 진성빅쇼 복(BOK) 대한민국',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 다시보기도 삭제됐다. 이제 지상파 3사에서 김호중의 흔적은 모두 지워진 셈이다.

 

 이에 KBS는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의 청원 등이 접수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경찰은 구속 당시 그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만 적용했지만, 이후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