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부안 지진 큰 규모 여진 가능성…대비 태세 유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전북 부안군 지진과 관련해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한경 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와 오늘은 추가 여진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전북자치도 부안군 행안면 한 주택가 담장이 전날 발생한 4.8 규모의 지진으로 붕괴돼 있다. 뉴스1

지난 12일 발생한 부안 지진 이후 여진은 총 17회 발생했다. 규모 3.1 1회, 1.0∼2.0 7회, 1.0 미만이 9회로 집계됐다. 민간 시설물 피해는 총 401건 신고됐다. 

 

이 차장은 “주택 등 민간 피해시설물은 금일까지 위험도 평가를 완료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각 기관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안전 점검도 조속히 마무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내일 부안지역에 소나기가 예보돼 있으니 강우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차장은 “전북 부안군 지진은 역대 7번째로 강력한 지역 지진이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이제 지진은 전국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