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세종시 도심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정원을 찾아 가보는 건 어떨까.
세종시는 장군면에 있는 서유원을 가장 아름다운 개인정원으로, 장군면 델버로정원을 공공정원 부문 대상으로 뽑았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시는 이날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도심 곳곳의 아름다운 정원 12곳을 선정했다.
대상은 서유원(장군면, 개인정원 부문), 델버로정원(장군면, 공공정원 부문), 숲과 어우러지는 대국터정원(부강면, 마을정원 부문), 모두의 달빛마을정원(아름동, 아파트정원 부문)이 수상했다.
최고의 정원상은 야생화정원(금남면, 개인정원 부문), 어머니의 사랑 구절초(장군면, 공공정원 부문), 가재마을에 꽃이 피었습니다(종촌동, 마을정원 부문), 야생화정원(새롬동, 아파트정원 부문)이 이름을 올렸다.
아름다운 정원상은 쉼터정원(소정면, 개인정원 부문),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꽃길놀이터(조치원읍, 공공정원 부문), 고운동 실개천 도화길 마을정원(고운동, 마을정원 부문), 입주민과 함께하는 그린데이(고운동, 아파트정원 부문)가 받았다.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공개모집으로 총 48곳의 정원들이 신청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정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현장을 찾아 심사 후 수상정원을 정했다.
이들 정원은 식물의 특성을 고려한 식재와 다채로운 공간 구성, 정원주의 애정과 관심이 느껴지는 정원관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정원, 마을정원, 아파트정원 부문은 정원 조성에 유휴토지 활용 여부, 공동체의 참여도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 가능 여부 등이 평가에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수상한 정원의 사진은 1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읍면동 순회 전시회를 열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원 소개와 사진이 담긴 책도 제작해 비치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원문화 확산과 아름다운 정원도시를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정원을 가꾸는 도움이 필요하다”며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경연대회를 열고 현재까지 아름다운 정원 총 29곳을 선정했다. 정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세종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