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피해자와 한 달 만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호중이 지난 13일 택시 운전자 A씨와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다. A씨는 김호중 측에서 사과를 받고 합의했다.
A씨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보험처리를 해야 하는데 (경찰이)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자차 수리와 병원비 등을 자비로 해결해야 했다.
김호중 측도 A씨 연락처를 몰라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양측은 검찰 단계에서 합의할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통원치료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호중 대신 김호중 매니저가 허위 자수했다. 김호중은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또 지난달 19일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