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디드(Faded)’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이 있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거장 알렌 워커(Alan Walker)가 지난 16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World DJ Festival·이하 월디페)에서 무대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워커는 노르웨이 출신의 DJ로 거의 매년 한국을 찾을 정도로 ‘친한파 DJ’ 중 한 명. 특히 첫 내한 공연이 2017년에 열린 월디페였기 때문에, 그에게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이번 공연은 더욱 소중했다.
“7년만에 같은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많이 기대해 왔습니다. 이번 내한은 아시아에서 ‘워커월드(Walkerworld)’ 투어를 하는 중 월디페에 들리게 되는 건데요, (투어 공연이 아닌) 페스티벌 세트(무대)로 공연해 (저에게도) 분위기를 한 번 환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통상 헤드라이너급 DJ는 같은 페스티벌에 반복해서 출연하지 않는다. 더욱이 월디페와 같은 페스티벌은 여러 DJ가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워커처럼 ‘이름 있는 DJ’는 두 번 이상 출연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은 나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난 수년 동안 협업할 기회가 있었던 여러 아티스트와의 작업이 한국에 돌아올 이유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 팬에 대해선 “(특징이) 너무 많아서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한국의 관객들은 굉장히 신선하고 유니크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워커는 이날 공연 직후 말레이시아, 인도 등으로 떠나 워커월드 아시아 투어를 재개한다. 국내 공연은 월디페를 제외한 현재 계획된 건 없다. “항상 그렇듯 한국 관객들은 굉장했어요! 제 노래들의 가사를 따라 부르고 제가 공연하는 음악들을 즐겨주시는 그 에너지에 항상 영감을 받습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꼭 다시 돌아올게요!! 공연을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