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떠난 뒤 연락두절" 실종된 50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소방드론·구조견·헬기 총동원
자전거가 도로 이탈한 점 등 사고사로 추정돼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강릉시 옥계면 야산. 강릉소방서 제공

강원도 강릉으로 자전거 여행을 갔다가 실종된 50대 남성이 신고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강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강릉 옥계면의 한 야산에서 A(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가족들은 이틀 전인 지난 15일 오후 11시33분쯤 “(A씨가) 강릉에 자전거 여행을 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15일 밤과 16일 오후 야산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1·2차 수색을 종료했다. 이어 다음 날인 17일 오전 소방 드론과 구조견, 경찰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나간 끝에 이날 오후 숨진 A씨를 발견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A씨가 탄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가 도로를 이탈한 점 등을 미루어볼 때 사고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