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과거 한강 하류의 작은 섬이었던 난지도는 1978년부터 서울 쓰레기 집합소로 쓰였다. 폐쇄된 1993년까지 15년간 1.75㎢ 부지에 9100만t 규모가 쌓여 그야말로 ‘쓰레기 산’을 이뤘다. 평균 높이는 90m에 달했다. 비위생적으로 반복해 파묻으며 침출수, 메탄가스, 부패열 같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시켰다.
이곳을 대신해 바다를 메운 간척지 위에 만들어진 시설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다. 관리는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에서 맡고 있다. 19일 SL공사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전체 면적은 1∼4매립장을 통틀어 1600만㎡이다. 축구장 약 230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데 단일 매립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폐기는 다짐률을 향상하기 위해 상향식으로 이뤄진다. 1단은 폐기물층 4.5m, 복토층 0.5m 높이로 총 8단, 최종 40m까지 올라간다.
1992년 2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가동된 1매립장(409만㎡) 위에는 2012년 대중 골프장인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이 들어서 시민들에게 개방 중이다. 2018년 10월 포화 상태가 된 2매립장(378만㎡)에 이어 3-1매립장(103만㎡)이 폐기물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3-1매립장은 60%가량(1090만t)이 채워졌다. 4매립장(389만㎡)의 경우 지번이 없는 공유수면으로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