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미국의 엔비디아가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기업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의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350억달러(약 4609조원) 수준으로 불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3조3173억달러)와 애플(3조2859억달러)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엔비디아가 PC 운영체제 시장을 사실상 독점 중인 MS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 등 두 ‘공룡 기업’을 제친 것이다.
엔비디아가 미 증시의 상승흐름을 주도하면서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5%(13.80포인트) 오른 5487.03으로 장을 마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03%(5.21포인트) 상승한 1786.23으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 속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AI 열풍은 한국 주식시장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75% 오른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전장보다 33.41포인트(1.21%) 상승한 2797.33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2년 1월21일(2834.29)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