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전 중고로 구매한 휴대전화의 액정이 깨졌다며 판매자에게 수리비를 요구하는 구매자가 관심을 모은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메이징 당근마켓 AS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0개월 전에 산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고 수리비를 요구한다”며 판매자와의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글 작성자 B씨로부터 갤럭시 Z플립 3을 구매했다. 구매자는 “폰을 깨끗하게 쓰셨네요. 잘 쓰겠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10개월 후 A씨는 B씨에게 “얼마 사용 안했는데 벌써 액정이 나갔다”며 “수리비가 42만원 든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B씨는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거냐”며 “서비스 센터를 가시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그럼 누구한테 얘기하냐”라며 B씨를 당황케 했다.
B씨는 “중고로 10달 전에 구매해서 (이제 와서) 수리해 달라는거냐”라고 묻자, A씨는 “너무 비싸게 판 것이다. 10개월 밖에 못 쓸걸 27만원이나 받았다”라며 오히려 B씨를 질타했다.
B씨는 당시 휴대전화를 27만원에 판매글을 올렸지만 A씨가 25만원으로 가격을 낮춰달라고 부탁해 25만원으로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누가 보면 27만원에 산 줄 알겠다"고 비아냥거리자 A씨는 "얘기가 안 되는 양반이네. 25만원이나 27만원이나"라며 적반하장으로 반응했다. 급기야 A씨는 "개XX"라며 B씨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10개월 잘 써놓고 저러냐" "로또 사고 꽝 나왔다고 환불해달라고 할 사람이네" "그럴 거면 제조사에 따져야지"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