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APEC 정상 만찬장 돌문화공원 제시

“가장 제주적이고 보편적 울림 선사”
“특별한 경험 독특한 문화 제주가 정답”

제주도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하 에이펙) 정상회의 백미로 꼽히는 정상 만찬장으로 제주돌문화공원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가장 제주적이면서 보편적인 울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돌문화공원을 제시해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전통예술과 더불어 잔잔하면서도 독특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가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정상 만찬장으로 제시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도 제공

지난 5월 현장실사 당시 심사위원들이 찬사를 보낸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 생태계 보고인 곶자왈 23만㎡ 대지에 펼쳐진 수려한 공간과 함께 제주의 돌문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최적의 경호여건 속에서 문화공연과 함께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의 경우에도 샌프란시스코 링컨 공원 내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에서 정상 만찬이 이뤄지는 등 일반 호텔이 아닌 개최도시의 역사가 숨쉬는 곳에서 마련되는 것이 관례이다.

 

리트리트(배석자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비공식회의) 성격에 맞는 정상회의 운영이 가능하고, 각국 정상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독특한 문화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을 마주하는 국내 유일의 휴양형 회의시설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와 최상의 풍광을 자랑하는 중문 관광단지는 정상 간 허물없는 대화여건을 조성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제주가 개최도시로 선정되면, 주회의장을 포함한 에이펙 서클 내 풍부한 숙박 자원을 기반으로 특급호텔 등과 협의해 편리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조속히 갖추고, 합리적인 요금 수준으로 관리하도록 사전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에이펙 정상회의 기간 동안 품격있고 의미있는 부대행사를 다채롭게 배치해 참가자들이 제주의 특별한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전략도 세웠다.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인 제주의 자연환경과 인류문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등을 활용해 정상 배우자를 위한 격조높은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 세계에 제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제주 전역에 분포한 특색있는 박물관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문화관광 해설 및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2025 에이펙 정상회의를 유치해 에이펙 준비단을 구성하면 참가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