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세바시’서 건강한 미의식 강연…“나의 틀을 깨야 한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 15분간 동기 부여 강연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영상 캡처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전했다.

 

솔비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해 ‘나 다운 아름다움을 만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동기 부여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솔비는 가수 솔비인 동시에 화가 권지안으로서 또 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철학을 15분간 이야기했다.

 

‘이게 작품이야?’ ‘이게 아름다워?’ ‘네가 그림 그릴 자격이 있어?’라는 수많은 조롱과 논란, 그리고 비난이 따랐지만 움츠러들거나 그들에게 반감을 갖지 않고 자신만의 언어로 화답하는 방법을 찾아낸 과정을 담담하게 읊조리며 공감을 자아냈다.

 

솔비는 아름다움을 찾는 기준에 대해 먼저 ‘나의 틀을 깨라’고 이야기하면서, 자기 스스로를 계속 탐색하라고 전했다. KBS 2TV ‘뮤직뱅크’에서 선보였던 ‘하이퍼리즘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 작업을 예로 들어 “가수로서 예쁘게 보여야 하는 여자 연예인이 아닌 온전히 나 자신에게 몰두해서 틀을 깨기 위한 다른 시각의 도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나만의 언어를 가져라’고 전했다. 솔비에게 또 다른 언어는 미술이라고 말하며, ‘케이크’ 시리즈가 탄생하게 된 스토리와 자신을 향한 시선과 논쟁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덤덤하게 설명했다. 이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자신감 넘치는 솔비의 언어를 응원했다.

 

이어 ‘사과는 그릴 줄 아니’라는 조롱 섞인 댓글에서 영감을 받은 ‘애플’ 시리즈 작품을 선보이며, 편견이나 선입견 속에서 타인을 바라보지 말고 ‘나만의 관점으로 표현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좁고 소박해도 ‘나만의 길을 가라’고 말하며, 타인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나만의 속도로 전진하라고 관객들을 북돋웠다. 이 점이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길이자 진정 행복을 찾는 길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천안시립미술관과 서울 성북구 갤러리 아트노이드178에서 각각 열리는 그룹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에 참여 중인 솔비는 앞으로도 방송인과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